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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현대심리학

by 무뭉이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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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란

심리학을 정의하기 전에 우리의 지식을 한번 시험해 보자. 다음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하는 일에 대한 묘사인데 이들 중 심리학자가 하는 일은 어느 것인지 생각해 보자.
- 경찰관들이 직업상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제공한다. 경찰관들에게 신뢰받으며 그들의 문제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야간순찰 시에 함께 나서기도 한다.
- 항공기 제조공장에서 신모델의 설계팀 팀원으로 활동한다. 비행 통제 기계 및 계기들이 조종사가 쉽고 빠르게 사용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 야구팀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감독 및 코치들에게 상담해 준다. 스포츠에서 성취와 관련된 요인, 즉 경쟁, 징크스, 슬럼프 및 자신감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 중독성이 없으면서 효과가 종은 진통제의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심리-약리학적 실험을 수행한다. 아울러 두뇌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고통억제소의 특성을 연구한다.
- 심리학을 가르친다. 표본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을 실습시키고, 사람들이 복잡한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와 어려움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연구한다.
- 섭식장애, 즉 거식증이나 식후구토증에 걸린 환자들에게 심리적 치료를 해 준다. 이러한 심리적 도움을 개인이나 가족 단위 또는 집단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가족 위기 해소에 대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병원에서 특별환자들, 예를 들어 불구 상태에 이를 정도로 크게 다치거나 어려운 신체 여건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담해 준다. 환자는 물론 가족들이 계속되는 진료와 그에 따라 바뀌는 생활에 대해 적응하도록 돕는다.
-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및 복지센터에서 일하며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건강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국회의원들에게 시민건강 또는 사회건강의 심리적 지표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노화, 집 없는 사람들, 어린이 학대, 가정폭력 또는 학교폭력 등에 대하여 최근의 심리적 연구에서 나온 정보를 제공하고 국회에 제출되는 법률 초안의 소재를 제공한다.
- 학력 철폐, 평등사회를 내세우며,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사회적 노력에 심리학적 도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업체에서 학력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도, 그 조직에 맞는 적성의 소유자를 선발하는 데 어떠한 심리측정적인 방법이 있는지 제시한다.
- 산업재해의 원인 가운데 주의 결핍과 피로 누적이 왜 증가하는가? 재해를 줄이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여건이 개선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심리학적 지식을 응용하여 대책을 세운다.
- 조직 내 개인별 기여도의 차이를 구분하기 위하여 역량이나 성격에 대한 측정 결과를 사용하며, 공정한 처우 및 분배의 체계를 세운다.
- 새로운 기술 발전과 열린 세계가 되어 가는 시대적 요구에 적응하는 조직 내 구성원에게 심적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심리적 준비를 하게 한다.
이상에서 제시된 여러 가지 예는 우리 주변에서 관찰되는 상황들을 기초로 한 것으로, 심리학자는 각각의 예에서 수행되는 일들을 매일 수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심리학자들은 마음의 병, 정신병 또는 비정상적 행동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외에도 인간 생활의 모든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면 심리학은 무엇인가? 심리학은 인간과 동물의 행동 및 그 행동에 관련된 생리적, 사회적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다. 즉, 개인의 심리적 과정뿐 아니라 신체기능을 제어하는 생리적 과정, 그리고 개인 간 관계와 사회적 과정까지 심리학의 연구 대상이다. 여기에서 행동은 두뇌에서 이루어지는 내적인 행동과 신체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외적인 행동을 모두 포함한다. 또한 정상적 행동과 비정상적 행동을 모두 포함한다. 이러한 심리학에는 세 가지 얼굴이 있다. 첫째는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요한 학과목이라는 측면이다. 둘째는 연수 수행 및 행동 자료의 이해를 돕는 과학이라는 측면이다. 셋째는 인간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기술, 지식 및 능력을 응용하는 전문직업이라는 측면이다. 
심리학은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접하고 있는 세상만큼이나 현대적이다. 이론적 발전과 연구는 매년 현대 심리학의 얼굴을 바꿔 가고 있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는 심리학의 발전에 기여한 사람은 많았다. 데모크리토스는 기원전 400여 년 전에 인간의 행동을 몸과 마음의 관점에서 볼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현대의 심리학자들도 생리적 과정과 인지적 과정의 상호작용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데모크리토스는 우리의 행동이 외적인 자극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을 볼 때, 과연 자유의지 또는 선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논의를 제기한 최초의 사람이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인 '너 자신을 알라. 기록하였고, 이것은 후세에 심리학적 사고의 표어로 남게 되었다. 소크라테스의 주장은 우리의 감각이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므로 우리의 감각을 통해서는 자신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는 조각상의 오류를 많이 범한다. 즉, 지각은 우리에게 불완전한 지식을 제공한다.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알기 위해 합리적 사고나 내성법을 써야 한다고 제한하였다. 여비서의 내성법은 현대의 심리학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연구 방법으로써 '자신의 정신적 내용을 묘사하는 객관적 접근법'을 말한다.
그 후 심리학의 뼈대는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서 기술되었다. 그의 작품 중에 [Peri Psyches]가 있다. 즉, 인간의 마음과 행동의 본질에 대한 심리학적 사고와 그 시대의 맥락에서 제공되는 관점이 그의 책에 실려 있다. 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행동도 별이나 바다의 움직임처럼 어떤 법칙에 따른다는 사례를 보이면서 주제별로 그 시대의 과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그 주제들에는 성격, 지각, 사고, 지능, 욕구, 동기, 느낌과 정서, 기억 등이 포함된다. 그는 우리 인간이 기본적으로 즐거움을 찾고 고통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동기가 부여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현대의 심리 역동 이론 및 학습이론에서 수용되고 있는 견해다.
현대의 심리학이 하나의 실험과학 또는 실험실 과학으로서 시작하게 된 출발점을 페히너가 [정신물리학의 기초]라는 책을 저술한 1860년으로 보는 견해와 분트가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최초의 심리학 실험실을 차린 1879년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대체로 후자의 견해를 지지한다.

 

[출처] 현대심리학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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