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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4단계론)

by 무뭉이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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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는 지식의 근원은 행동에 기초한다고 믿었다. 초기에 유아는 대상을 단지 이들에 대한 자신들의 반사적 반응으로만 이해하게 된다. 그들의 운동에 대해 더 많은 통제를 할 수 있게 됨에 방울을 울리거나 공갈 꼭지 빨기와 같은 대상에 대한 자발적 행동의 스키마를 발달시킬 수 있게 된다. 유아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정신적 청사진으로 생각되는 이런 스키마는 유아가 세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다. 피아제는 정신이 구체적인 행동 특성을 가진 스키마에서부터 보다 정교하고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스키마가 형성되는 여러 단계적 변화를 거쳐 발달한다고 주장하였다.

인지발달의 구조(4 단계론)

새로운 사고의 스키마가 형성된다는 피아제의 이론은 출생에서 성인기까지 모두 4단계의 사고발달이 있다. 어떤 사람도 이전 단계를 거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며, 비록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 단계의 순서는 불변한다고 보았다.

- 감각운동기(출생부터 2세까지)

이 단계에서 아동의 사고란 유아가 대상에 대해 보여 주는 실제 행동에 국한되어 있다. 이 단계에서의 주요 과제는 이런 행동의 스키마를 내재화하는 것이다. 실제 근육의 움직임 없이 순수하게 정신적으로 이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스키마가 점차로 내재화됨에 따라 유아는 현재 눈에 보이지 않은 대상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다음에 어떤 목표지향적인 행동이 가능해진다. 언어의 발달도 이것과 유사한 변화를 반영한다. 초기의 단어는 눈앞에 보이는 구체적 대상에 대한 아동의 행동을 나타내는 것이 대부분이나 점차로 눈앞에 없는 대상에 대한 상징을 나타내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전조작기(2세에서 7세까지)

아동이 점차로 눈앞에 보이는 것의 통제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기 시작한다. 그때 대상이나 사건의 고정적인 특성을 상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단계에서 아동은 보이지 않은 사물을 생각할 수 있으며, 사물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을 만드는 것을 즐거워한다. 예를 들어, 이때부터 아동은 숟가락을 총이나 기타라고 가지고 놀 수 있다. 플라스틱 통이 자신의 보물상자가 되는 상징 놀이를 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도 사고에서의 여러 가지 제할 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이 단계를 전조작기라고 조금 부정적으로 명명하는 이유다. 전조작기의 아동은 대상의 특성에 대해 알 수는 있지만, 그 특성을 '조작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 즉, 그 대상에 대해 자신이 가할 수 있는 어떤 행동들(조작)에 관해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공 모양으로 된 찰흙 덩이를 소시지 모양으로 만들면 전조작기 아동들은 공 모양과 소시지 모양은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공 모양이 소시지 모양으로 바뀌게 되는 조작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완전히 알지는 못한다. 즉, 동일한 양이 모양만 바뀌게 되는 과정에 대해 사고를 할 수는 없다. 이런 이유로 보존과제에서 실패하게 된다. 그러나 비록 전조작기 이동이 대상에 가해진 조작에 대해서는 분명히 이해할 수 없지만, 자신들은 끊임없이 주위에 있는 대상에 조작을 가하려 한다. 이런 변화에 놀라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한다.

- 구체적 조작기(7세에서 12세까지)

진정한 논리는 아동이 조작에 관해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 조작은 '가역적인 행동', 즉 다른 행동에 의해 취소될 수 있는 행동이다. 진흙 뭉치를 눌러서 소시지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것을 다시 진흙 뭉치로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이 가역적인 행동이다. 전조작기에 있는 아동들도 이렇게 할 수는 있지만, 이들은 이런 행동을 정신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다. 전조작기 단계부터 아동은 구체적인 행동을 정신적으로 표상하는 스키마를 가지나, 구체적 조작기에서 새로운 추론 능력을 발달시킨다. 즉, 조작적 스키마의 핵심은 가역성이다. 이 단계의 아동은 정신적으로 진흙 뭉치가 가감이 없이 눌러지는 행동을 통해 소시지 모양으로 변하고, 다시 원래의 진흙 뭉치로 될 수 있다는 보존개념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가능하다. 세 산 모형실험의 결과도 동일하다. 또한 조망 수용의 경험이 가능하다. 상대방이 보는 행동을 자신의 관점으로 돌려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동의 사고와 정신적 조작은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사물이나 현상에 국한되어 있다. 논리적 추론의 범위를 포괄하기 위해서는 아동이 경험하였든 하지 않았든 모든 사건이나 현상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

- 형식적 조작기(12세 이상)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의 마지막 단계는 형식적 조작기다. 이 단계는 거의 청소년기가 시작될 때부터 시작한다. 이 단계의 스키마는 구체적인 경험과 독립되어 추상적 개념에 대해 추론할 수 있다. 실제 경험에서는 가역적이지 않더라도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에 대해 조작적 사고를 적용한다. 이 시기에 형성되는 형식적 조작의 스키마는 가상스러운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경험하지 않았던 영역에서 논리적 행동을 계획할 수 있다. 추상적 개념의 수학이나 이론적 과학이 이 시기부터 가능하다.

 


- 피아제 이론의 핵심은 아동이 자기 행동과 물질세계가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이해하려는 지적인 노력, 즉 개인이 스스로 확장된 세계에서 의미 있는 틀을 찾고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생득적-경험적인 마인드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마음과 현실은 어떻게 상호 협력해 가는가'라는 관점으로 발달심리학이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관점은 스키마, 인지 발달단계, 동화와 조절을 통한 변화라는 개념을 발전시켰다.

- 피아제 이론을 응용한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은 인지발달과 실제 생활에서의 행동이 어떻게 관련 있는가를 보여 준 대표적 연구다. 콜버그는 도덕적 추리가 거치는 일련의 연속적 단계를 '기본적 도덕성', '인습에 따라 선악을 정의하는 단계',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된 도덕적 원리가 존재하는 단계'로 구분하였다.

 

[출처] 현대심리학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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